대한민국 전통문화 콘텐츠,
과연 없는 것인가? 아니면 보지 못한 것인가?
액션 영화, 액션 드라마, 액션 만화도 있는데, 왜 액션 연희는 없는가?
하는 의문에서 시작된 세계 최초의 도전! 전통액션연희극!
진정한 의미의 싸움
우리에게 ‘싸움’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느낌에 친숙한 단어이다.
아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싸움’이라는 단어와 ‘안돼’라는 단어는 함께 쓰이기에 죄책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본래 ‘싸움’이란 사회관계에서 협조의 반대 의미로 자기주장을 기반으로 두고 서로의 주장이 충돌되는 관계라고 정의할 수 있다. 쓰임에 따라 늘 제약이 되어야 하는 행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은 혼자가 아닌 타인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 개개인의 특성이 다양하게 존재함으로 인해 타인과 다름은 당연하다. 나와 같지 않은 존재가 타인이고, 타인과 다른 생각과 감정, 다름으로부터 오는 충돌은 반드시 존재한다.
갈등은 서로의 주장이 부딪히는 상황에서 발생하기에, 우리는 갈등을 통해 해결법을 찾고 서로를 포옹할 수 있게 된다. 자신과 타인의 다름을 인지하고, 인정하며 ‘나’만 살던 세상이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으로 확정할 수 있다.
무턱대고 싸우지 말라고 하는 것은 ‘누군가 한 명은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생각을 죽이며 받아들여’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적당한 싸움은, 다시 말해 건강한 싸움은 다음의 충돌을 방지하는 경험이 되고, 갈등의 해결 방향 제시하여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포용력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따라서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에서 우리가 선보이는 싸움은 조금 다른 ‘싸움’이다. 오로지 나만 잘되고 잘 사는 것이 아닌, 패자는 승자를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승자는 자만하지 않는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이상한 싸움 말이다.